흥국사·관음사, 지역 도박문제관리센터와 MOU
한국불교 전통문화콘텐츠인 템플스테이가 도박중독자들의 치료를 돕는 공익적 목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나눔 템플스테이’ 일환으로 2014년부터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도박문제 치유 및 재활 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도박중독 치료를 위한 템플스테이 지원을 실시해왔다. 특히 올해는 일선 사찰과 공공단체를 이어주는 연계활동을 강화하면서 성과가 늘고 있다.
먼저 고양 흥국사(주지 정수)는 4월 22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경기북부센터(센터장 전수미)와 ‘도박중독자와 그 가족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서 정수 스님은 “흥국사가 도박문제관리센터와 템플스테이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중독자들의 치료에 템플스테이가 도움 되길 바라며, 흥국사에서도 그들에게 맞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관음사(주지 허운)는 4월 24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센터장 김보경),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강지언)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보경 센터장은 “소외받는 대상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치유를 얻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관음사 지도법사 명현 스님은 “공익목적의 나눔 템플스테이가 활성화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템플스테이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공익 템플스테이가 점차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문화사업단장 원경 스님은 “나눔 템플스테이가 지역사회의 문화 활성화와 문화향유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