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민과 함께 하는 연등음악회’ 4월 28일까지

‘이천시민과 함께 하는 연등음악회’ 포스터

 

경기도 이천 마옥산에 자리한 용학사(주지 혜봉)가 창건 30주년을 기념해 ‘이천시민과 함께 하는 연등음악회’를 4월 28일(토) 경내에서 개최한다.
용학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천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시민 모두가 어우러져 봄내음을 함께 만끽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본 공연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새로 조성한 삼성각의 낙성식 및 점안식을 진행한다. 지난 해 11월 착공에 들어간 삼성각 불사는 이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불자들이 동참해 원만히 회향한 불사다. 낙성식 후에는 진도북춤과 용학사 합창단의 공연이 어우러진 식전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본 공연은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무대로, 다양한 연령대의 가수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으로 꾸며진다. 최근 신곡 ‘잘가라’를 발표하고 각종 매체의 음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수 홍진영과 ‘뿐이고’, ‘나무꾼’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수 박구윤이 출연한다. 또한 ‘타요타요’로 유명한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 ‘사랑해 사랑해’, ‘갑을인생’의 구나운, 국악인 이신예 그리고 분리수거밴드가 함께 무대에 선다. 특별 게스트로 가수 박일남이 출연하며 사회는 전혜원 아나운서가 맡는다. 음악회는 BTN 불교TV를 통해 방송되며, 음악회 후에는 연등 점등식과 탑돌이를 진행한다.
주지 혜봉 스님은 “예로부터 재해와 재난이 없는 평화로운 고장 이천에 자리잡은 용학사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창건 30주년을 주민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별빛과 연등빛 속에서 음악으로 다 같이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서로 소통하고 웃으며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공연의 취지와 소회를 밝혔다. 용학사는 이날 음악회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이천 시내에서 차량을 운행하고, 셔틀버스는 송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용학사까지 수시로 운행한다. 오후 5시부터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도 제공할 예정이다.
용학사는 이천의 명산인 마옥산에 자리했던 선덕사라는 이름의 폐사지가 30여 년 전, 지금의 주지 스님인 혜봉 스님의 인연을 만나 새로운 가람으로 문을 열었다. 그 불연에는 이야기가 전한다. 혜봉 스님이 산신각에서 기도 정진 중에 꿈을 꾸었는데, 꿈에서 날개옷을 입은 여인들이 나타나 대웅전의 오른쪽 기둥 쪽으로 스님을 이끌었다. 그 때 커다란 용 한 마리가 나타나 하늘로 승천했다. 그 이후로 절은 용학사로 불리었다. 공연문의 / 031-632-4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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