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전 및 제12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
법련사 불일미술관 4월 26일~5월 3일

김승재 作

사진은 ‘복제’라는 기능을 통해 같은 대상을 수많은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무상(無常)’을 증명하듯 흘러가는 시간을 영원한 시간으로 대체 가능케 한다. 그래서 잘 찍은 사진 한 장은 많은 사람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다. 더구나 그 사진이 불가(佛家)의 시간을 담고 있다면 그것은 전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낮은 눈으로만 찾아낼 수 있는 바위틈의 석불, 먼 시간으로 와서 먼 시간으로 가야하는 미륵불의 무량한 표정. 사진이기에 가능한 전법이다. 올해도 변함없이 불가의 시간과 언어를 담은 사진전이 대중을 찾는다.

한국불교사진가협회(회장 최우성)는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4월 26일(목) 개막식과 시상식을 시작으로 5월 3일(목)까지 법련사 불일미술관(관장 여서)에서 제23회 한국불교사진가협회 회원전 및 제12회 청소년불교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들이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개최하는 전시이다.

한국불교사진협회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면서 사진 영상에 원력을 가진 사진가들의 모임이다. 1995년 창립된 이래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회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전국의 주요 사찰을 순례하며 부처님의 법향을 사진에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바위에 나투신 부처님’이란 주제로 촬영한 사진 60여 점과 ‘청소년의 눈으로 보고 느낀 불교’라는 주제로 공모된 청소년 작품 1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서울 전시에 이어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홍효숙 作

 

김세중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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