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랑대 조실 보광 스님·금강선원장 혜거 스님 법문

명상수행을 통한 서울 강남 도심포교에 앞장서는 참불선원이 개원 5주년을 맞아 한국불교계 고승을 초청해 기념법회를 열고, 최근 확장한 도량 현판식도 실시했다.

참불선원(선원장 각산)413일 개원 5주년 기념법회를 봉행,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 스님과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을 초청해 법석을 마련했다. 법회에는 前전국선원수좌회 의장 철산 스님, 봉암사 한주 정과 스님, 수좌회 선림위원 선법 스님을 비롯한 수좌스님들과 숭산 스님 외국인 제자인 청안 스님(헝가리 원광사 주지),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 스리랑카 출신 스님,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재가불자 등 1000여 명이 법당을 가득 메웠다. 기념법회에 앞서 기존 건물 3층을 사용하던 참불선원은 최근 2~4층까지 도량을 확장한 데 대해 현판식과 큰법당에 조성한 천불 점안식을 실시했다.

이날 각산 스님 은사인 보광 스님은 증명법사로 나서 즉심즉불(卽心卽佛)을 강조하고 불지견(佛知見)은 바로 다만 너의 마음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 그래서 달리 부처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이 부처고, 부처가 곧 마음이라고 법문했다.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 스님.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은 현대인은 상식이 풍부하지만 이를 지식으로 만드는 데는 소홀하다. 또 지식의 인간화를 하지 않아 쓸모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상식의 지식화, 지식의 인간화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다지고 수행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법회 말미에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은 도량 확장에 힘써준 신도와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표하고 참선은 명상의 완성이자 종교의 귀결이다. 도량이 과거보다 넓어져 누구든지 편안하게 찾아와 수행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라며 참된 불교가 참된 불빛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불선원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78일간 간화선 특별 집중수행과 함께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참불선원서 개최한다. 법회에는 해인사 희랑대 조실 보광 스님,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내소사 선덕 일오 스님, 대흥사 유나 정찬 스님, 백담사 유나 영진 스님, 참불선원장 각산 스님이 차례로 간화선맥의 근본 텍스트인 <육조단경>을 주제로 법문한다.

서울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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