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4월 13~14일, 대장경 기리는 정대행진

팔만대장경 기념행사 정대행진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법보종찰 해인사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판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려팔만대장경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팔만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해인법계도를 도는 정대요잡에는 수많은 대중이 함께 참여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해인사(주지 향적)413~14일 이틀 동안 해인사 경내에서 58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58년째 이어오는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수호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온 누리에 펼치기를 기원하는 법회이자 문화행사다.

13일은 오후 4시 식전행사인 시련행사로 시작한다. 시련행사는 해인사 입구 비석거리에서부터 불보살, 옹호신중, 역대 조상영가를 모신 가마를 들고, 나무대성인로왕보살의 인도로 도량으로 모시는 행렬이다. 행렬에서는 인로왕번, 오방번, 향로, 오색기불기, 태극기와 십바라밀기, 청사초롱 등을 만날 수 있다.

예불 후에는 대령관욕과 회심곡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마음치유학교장인 혜민 스님의 초청법문과 국악그룹 이상의 공연,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대장정을 알 수 있는 영상 상영 후에는 철야정진으로 산사의 밤을 밝힌다.

14일 본행사에서는 새벽예불과 아침공양 후 대적광전 앞 탑마당에 괘불을 봉안하고 법보전에 봉안된 팔만대장경 조성·장경판전 건립·고려팔만대장경 수호 공덕주들을 기리는 위패를 이운한다.

특히 팔만대장경의 날 기념법회와 천도의식 후 진행되는 팔만대장경 정대행진은 세계문화유산인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된 팔만대장경판 모형을 머리에 이고 해인법계도를 따라 도는 사람들의 행렬을 연출한다. 정대행진은 행사일 해인사를 찾는 모든 이가 참여 가능하다.

그 외 부대행사로 팔만대장경 인경체험, 석고방향제 만들기, 단청나무 컵받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는 33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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