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선택과 결단으로 망설이는 현대인들을 위해 짧은 시간에 결정할 수 있는 간단한 선택지를 일러주는 책이 일본에서 발간돼 화제다. 일본 인터넷 매체 니코니코 뉴스322일 도쿄의 고찰 미츠조인(密藏院)의 주지 나토리 호겐(名取芳彦, 60) 스님이 발간한 책 1분 깨달음, 사진을 특집 보도했다.

지금까지 6권의 스테디셀러를 출간한 호겐 스님은 나 역시 30대 초반에는 무엇을 할지 헤매다가 포기하고 방치했던 경험이 많다. 그런 불쾌한 경험을 되풀이 하는 인생을 보내는 것은 너무나 아깝다며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호겐스님은 어째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또 상대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이해하는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한다고 말했다.

일상 속에서 작은 깨달음을 찾는 것, 이해와 받아들임을 통해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 것은 2,500년간 이어져온 불교의 가르침이라고 호겐스님은 역설했다. “이 책은 경전에 나오는 경구로 가르치기 보단, 일상 속에서 불교의 가르침을 사용할 수 있게 하려는 것에 목적이다고 말한 스님은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1분 깨달음의 명상법을 소개한다.

먼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이것이 좋아라는 마음이 아닌 이것도 좋다라는 마음을 가질 것을 말한다. 스님은 이 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1분 명상을 제안했다.

 

1.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해본다.

2. ‘이것이 좋아가 아닌 이것도 좋아라는 선택지를 찾는다.

3. ‘이것도 좋아라고 결정하여 행동하는 자신을 상상한다.

이렇게 명상하면서 내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좋아라고 하는 마음을 가진 것에서 결단력에 대한 1분 깨달음이 완성되는 것이다. 스님은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자유를 원하면서도 항상 고집이라는 것에 묶여있다. 당장 자연이 사계절로 변화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변화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며 고집에 대한 1분 명상도 제안한다.

1. ‘이것은 양보할 수 없다고 하는 자신을 떠올린다.

2. 고집을 부려 생겨나는 불편함과 부자연스러운 것을 바라본다.

3. 고집을 버리고 자유로워지는 자신을 이미지화 한다.

스님은 이렇게 경전의 경구나 현학적인 예를 들지 않고, 지극히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생각을 통해서 조금씩 자신의 삶과 생각을 바꾸는 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고, 불교의 진정한 활용 방안이라고 책에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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