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 4월 17일 서울파르나스 호텔서

불교계가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앞서 국민행복을 기원하는 대규모법회를 서울서 봉행한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329일 서울AW컨벤션서 제3차 이사회를 열고,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모든 국민의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을 기원하는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키로 했다.

종단협에 따르면 기원법회는 417일 오후 5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서 봉행되며,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한다. 각 종단 임원을 비롯한 주요사찰 주지스님, 정관계 인사, 재가불자 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공식명칭이 변경된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불자들의 의지를 모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법석을 마련한다.

기원법회는 식전 문화공연 1부 기원법회 2부 공양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행사에서는 연등회 홍보 영상물을 시청하며,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이 기획한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법회서 명종명고를 시작으로 육법공양, 예불, 봉행사, 축사, 화청, 발원문 낭독 등을 진행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한다.

이 행사에서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 참석 여부다. 1981년 전두환 대통령을 시작으로 2005·2007년 노무현 대통령, 2009년 이명박 대통령,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은 이 같은 불교계 기원법회에 참석했다.

이밖에 종단협은 이사회서 청계천 장엄등 이관의 건을 다뤄 청계천 전통등전시를 연등회보존위원회로 이관했다. 이는 전통등관련 업무 이원화로 인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제기에 의한 것이다. 또한 종단협 소유 장엄등에 대한 소유권을 연등회보존위로 이전, 소유지분을 가진 업체와 협의해 지방봉축위원회에 장엄등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천태종 총무원장 교체에 따라 종단협 수석부회장이 신임 총무원장 문덕 스님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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