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사원의 석가모니상, 피의자 파악중

사진 출처=CBC뉴스

캐나다 오타와에서 훼불사건이 일어났다고 지난 16일 캐나다의 ‘CBC 뉴스가 전했다. 16일 아침 오타와의 스리랑카 불교사원인 힐다 자예왈데나라마야사원의 앞마당에 모셔져 있던 불상의 머리가 파괴된 채로 발견된 것사진이다.

최초발견자인 수네타(sunetha) 스님은 우리는 이곳에서 자비와 평화를 가르치고, 내면의 평화를 상징하며 이 불상을 건립했다. 이러한 테러를 당한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불상은 4달 전에 약 8천 달러를 들여 스리랑카에서 직접 이운해온 불상으로 1.5m 선정에 든 형상의 석가모니불이다.

절의 회계를 맡고 있는 매노즈 다 실바(Manoj Da Silva)씨는 사건이 일어난 추정시간은 15일 저녁으로 이날은 사찰에 명상수업이 있어서 누구든 자유롭게 사찰의 마당과 건물 안으로 출입 할 수 있었다훼불에 사용된 것으로 생각되는 쇠몽둥이를 불상 근처에서 찾았다. 이곳에 상주하시는 스님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스리랑카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불교학자 아소카 웨라싱히(Asoka Weerasinghe)는 이 사건에 대해 이런 과격하고 어리석은 생각이 성숙한 시민사회가 자리 잡은 캐나다에서 일어났다는 것이 충격적인 일이다고 밝히며 우리 불교도들은 상대가 누구이든 이 도시에서 공평하고 조화롭게 지내야 한다. 비록 마음이 아프고 화가 나지만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대로 상대에 대한 자비와 연민을 가지고 알아차림을 챙기자고 캐나다의 불교도들에게 권고했다.

오타와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경 사찰 관계자들과 스님들에게 사정청취를 가졌으며 주변의 목격자가 없는지 찾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정보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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