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수사, 사회복지법인 문수복지재단 설립

해외 구호 활동과 대북 사업을 펼쳐온 (사)위드아시아 이사장 지원 스님이 사회복지법인 문수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창립식에 앞서 지원 스님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설립 취지와 방향을 설명했다.

 

노인을 비롯한 부산지역민과 승려복지를 동시에 아우를 전천후 사회복지법인 문수복지재단이 탄생했다.

329, 창립기념법회 봉행
재가노인시설 운영 시작으로
승려노후복지 요양시설도 계획
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배려

부산 문수사(주지 지원)가 사회복지법인 문수복지재단(대표이사 지원·이하 문수복지재단)을 설립하고 복지로 불타의 자비 사상을 전할 것을 밝혔다. 문수복지재단은 오는 329일 오후 230분 유엔평화기념관 3층 컨벤션홀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이에 앞서 문수복지재단은 21일 기자간담회을 개최하고 재단 설립 취지와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대표이사 지원 스님은 사단법인 위드아시아를 통해 해외 구호활동 및 대북 지원사업 등 다채로운 역할을 담당했으나 사단법인 조직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조금 더 다양한 분야, 특히 국내 노인복지를 담당하고자 사회복지법인 문수복지재단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단에서 힘을 기울이는 승려복지사업을 구체화하고, 지역에서 도움을 줄 디딤돌 역할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수복지재단은 먼저 국내 복지 가운데 고령화 사회에 발맞춘 복지사업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문수복지재단은 재가노인복지시설을 설치 운영한다. 재가노인복지시설을 통해 방문요양서비스, 주야간보호서비스, 재가노인지원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경로당 활성화 사업, 노인지역봉사사업, 노인인식개선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향후에는 아동복지사업(보육시설 운영) 노인복지사업(노인전문복지관·치매전담노인시설) 장애인복지사업(장애인 주간보호센터·장애인직업재활시설) 지역복지사업(사회복지관 운영·장학사업) 다문화복지사업 등 국내에 복지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지원 스님은 고령화 사회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적극 대처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노인복지 증진에 앞장설 것이라며 노인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존경 받는 새로운 노년상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수복지재단은 승려복지시설을 마련해 승가공동체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지원 스님은 종단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승려복지를 위해 함께 발맞출 계획이라며 스님들은 출가수행자다. 마지막까지 수행의 끈을 놓지 않고 생활하려 한다. 이를 위해 노후에도 정진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수복지재단은 스님들의 노후복지를 위한 전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선방 및 법당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승가생활에 필요한 의식주를 제공할 요양시설을 건립할 것을 밝혔다.

문수복지재단 설립은 3년 전 복지 전문화를 위해 사단법인 위드아시아 이사들의 발의로 논의 됐으며, 이후 올해 22일 설립 허가를 정식 인가 받았다. 현재 이사진은 대표이사 지원 스님, 이사 혜총 스님(대각회 이사장) 등 일반 이사 6명 및 외부이사 2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지원 스님은 스님 외 다른 이사들은 의료계, 법조계, 학계 등 복지전문가로 전문성을 높여 조직됐다앞으로 복지 전문으로 활약할 문수복지재단에 관심과 응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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