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개발된 스마트염주.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신행을 따로 관리할 수 있다. 사진출처=iedge

운동시간, 수면시간을 측정해주고 염불이나 명상을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염주가 대만에서 출시 예정이다.

일본 IT전문 매체 ‘iedge’38스마트폰과 어플리케이션으로 일상생활을 관리하는 것이 일상화된 현대에 염불도 스마트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 염주가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출시되는 스마트 염주는 리프 비즈(Leap Beads)’로 대만의 종합전자기기 회사 ‘Acer’가 개발하여 3월 하순 대만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휴대폰과 연동해서 사용
염불·명상 시간 측정해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계측 시간 관리 가능해


염주는 몸에 착용하여 사용하는 전자기기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개발되어 전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서 만보기, 수면시간 계측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또 염주의 기능도 충실하여 염불이나 주력을 얼마나 했는지, 명상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도 계측할 수 있다. 염주알을 돌릴 때마다 센서가 횟수를 감지하여 어플리케이션에 실시간 등록된다. 또 바람소리나 계곡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를 재생하면서 명상할 수 있는 명상모드도 탑재됐다.

염주는 직경 2cm가량의 모주와 1.5cm의 염주 알 13개로 이루어져 가장 큰 모주(母珠, 염주에서 가장 큰 구슬)안에 충전 배터리와 동작감지센서를 탑재하여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충전은 전용 무선충전기로 2시간동안 완전 충전시 4일간 연속해서 쓸 수 있다.

계측된 시간이나 횟수는 모두 어플리케이션으로 관리 가능한데, 하루 동안안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충족하게 하는 알람, 염불이나 주력의 종류에 따른 그룹 설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자신의 수행을 점검할 수 있게 하였다.

개발사 Acer현재는 신행활동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였지만 후에는 지불기능을 탑재, 손쉽게 보시를 하거나, 불교용품점에서의 할인과 적립 같은 현대적인 기능을 추가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 3분의 1이 불교신자인 대만에서 지금껏 스마트 염주를 표방한 염주가 다수 출시된 바 있지만, 이번 스마트 염주와 같이 전용 어플리케이션까지 개발된 염주는 처음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발사는 “3월 중순 대만 한정으로 판매를 시작하여 개발을 더욱 진행할 것이다. 대만 내 주요 불교단체들과도 연계하여 각 단체에 맞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상가격은 3,888 대만달러(한화 약 14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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