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3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미투운동 지지선언
사회 각계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는 미투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여성위원회’가 미투운동을 지지 선언했다.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 여성위원회’는 ‘#MeToo를 지지하는 불자들의 #WithYou'를 구성, 3월 13일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투운동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지문을 통해 “피해 당사자들이 미투를 통해 알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변화되기를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자 한다. 피해 당사자의 회복을 위해 지원하겠다”며 “2차 피해와 혐오가 주어지지 않도록 반성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란 나무인권상담소장은 “우리사회 미투운동이 태풍처럼 일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덮여있던 사안인데, 여러 여성들의 큰 용기 덕분”이라며 “미투도 미투지만, ‘위드유’도 그만큼 중요하다. 여성 피해자들을 돕겠다는 의견이 많아져야 그동안 미투를 하고싶었지만 용기를 내지 못했던 분들이 더 나올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위드유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계종적폐청산연대 2기 사무총장, 양기환 조계종적폐청산연대 1기 공동집행위원장, 김형남 참여불교재가연대 공동대표, 안드레 전 동국대 회장,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