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불교대학 30주년?신입생 123명 유치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전북불교대학 신입생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학풍진작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북지역 대표적인 불교전문 교육기관인 전북불교대학이 출산율 급감과 불자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불자들을 키워내고 있다.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은 3월 4일 완산불교회관 4층 큰법당서 ‘제31기 불교학과 및 제26기 법사과 입학식’을 봉행했다. 입학식에는 임실 상이암 주지 동효 스님, 곡성 통명사 주지 법중 스님 등 스님들과 반재상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장과 불교학과, 법사과 신입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개교 30주년을 맞은 전북불교대학은 불교전문교육기관으로서 상대적으로 불교세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재가불자들을 중심으로 시민강연회, 초청법회, 인문학 특강, 보살계, 산사수련회, 템플스테이, 산사음악회 등을 펼쳐 30년간 꾸준하게 재가불자들의 교육도량으로 발전해왔다. 특히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 교직원과 동문들의 노력으로 123명의 신입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이날 입학한 불교학과 92명과 법사과 31명의 신입생들도 “전북불교대학의 학칙을 준수하고 참신한 학풍을 진작하며 부처님 가르침에 귀 기울여 참회와 발원을 통한 실천으로 생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구 학장은 입학식사에서 “불격(佛格)의 비단옷, 인격(人格)의 홑옷이란 말이 있다. 저부터 불격의 비단옷을 짓는 일에 힘쓰고,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참회하겠다”며 “여러분들도 내적으로는 허접하면서 겉으로 비단옷을 과시하려는 그 마음에 이별을 고하고, 내적 성찰에 힘을 기울여 삶의 의미를 새기는 그 길에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동효 스님은 축사를 통해 “오늘 달력에 ‘혁명기념일’이라고 적어놓고 성불을 위한 수행이 시작된 날로 기억해달라”면서 “불교대학의 수업을 통해 윤회의 고를 벗어나 참 진리를 찾아 해탈할 때까지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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