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원광장학회 이사장 지광 스님

출가한 이유가 보살행을 실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앞으로도 장학금은 지속적으로 전달할 것입니다. 더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늘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재단법인 원광장학회(이사장 지광·사진)35일 부산 태고종 원광사 법당에서 제10회 원광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사장 지광 스님은 보살행을 강조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원광장학회는 2008년 시작해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지속적인 인재불사를 위해 원광사는 나눔기관으로 2015년 재단법인 원광장학회를 설립했다.

이사장 지광 스님은 불교는 보살피는 종교이며 대자대비를 실천하는 종교다.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준 신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광장학회는 이날 대학생 5명에게 각 200만원, 중고등학생 13명에게 각 50만원 등 총 165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매년 신도들이 봉축과 천도재 등 여러 행사에 동참해 십시일반 올린 보시금과 스님의 원력으로 모은 것이다. 2008년부터 원광장학회가 전달한 장학금은 총 24000만원에 이른다. 신도들은 지난 2014년 스님의 자비나눔 원력에 동참하며 법당 마당에 혜명자비약속탑을 세우고 함께 동참할 것을 서원한 바 있다.

지광 스님은 매년 신도들이 올린 정성을 이렇게 회향할 수 있어 기쁘다. 불자들이 보시를 올리고, 그 보시를 모아 인재불사로 아름답게 회향되도록 돕고 있다. 선업의 씨앗을 심도록 노력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보시가 인재불사에 사용되는 것을 지켜보고, 기도에 동참해 신도들도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광 스님은 장학 대상인 학생들에게도 자비와 평등을 강조하며 바르게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광 스님은 모든 생명체는 평등하고 차별이 없다. 가정은 가정대로, 사회는 사회대로, 서로 존중하는 것이 평화의 시작이다. 부모는 부모로 자식은 자식으로 서로 존중하고 평화를 만들어내자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