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인생길에서 나는 연꽃이고 싶었다”
“지난한 인생길에서 나는 연꽃이고 싶었다”
  • 김주일 기자
  • 승인 2018.03.0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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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으로 살다 별빛으로 다시 오리라/ 글 벽담 학명/ 정리 이재호/ 씨피앤 펴냄/ 1만 9천원

“삶, 그 지난한 인생길에서 나는 연꽃이고 싶었다. 인생은 어차피 고행이지만, 나는 그 길에서 밤하늘의 빛나는 별이고 싶었다. 또한 수행자로서 가장 겸손한 이유이고 싶었다”

이 책은 벽담 학명 스님의 자서전이다. 남한산 성불사 주지였던 스님은 1960년 출가해, 1976년 남한산성 성불사를 중창한 이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웠다면 반드시 실천하라’는 은사 스님의 말씀을 거울삼아 많은 봉사와 나눔의 삶을 실천한 분이다. 이 책의 제목인 ‘별빛으로 살다 별칭으로 다시 오리라’ 처럼, 스님은 어려움의 시간속에서 순수한 감성을 간직하며 삶의 한 시점마다 꺼내보이는 여유를 아는 수행자였다. 이 책에는 깨달음을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며 모든 삶을 아름답게 살기 위해 노력하는 스님의 모습이 진솔히 그려져 있다.

봉사와 나눔의 삶 실천한 수행자
저자의 감성과 수행자적 삶 담아

육신과도 같고, 영혼과도 같은 성불사. 성불사와 벽담 학명은 한 가지이다. 벽담 학명의 자아도, 자존감도 모두 이 성불사에 그 흔적이 그려져 있다. 부처님의 재자(齋者)로 평생을 갈구한 삶을 표현한다면, 남한산 자락의 성불사이다. 깊은 밤하늘의 별이 다듬어 놓은 길을 따라서 남한산에 오르면서 느꼈던 서러움과 분노가 때로는 삶의 전부였다. 벽담 학명은 그 아쉬운 한순간을 붙드는 수단으로 이 텍스트를 작성했다.

“누구에게나 살아온 이야기는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말한다. 내 이야기를 쓰면 소설 몇 권이라고……. 지금 성불사 앞마당에는 어떤 신도가 어떤 사연으로 서성이는지, 그들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는 다 안다. 마치 저 창공에서 성불사를 내려다보듯이 삶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 나는 일찍이 남한산 자락의 그 속 깊은 사연을 읽고 쓰면서 살아왔다. 아쉬움도 있었고, 환희와 기쁨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내 이야기는 처음 털어놓는다. 나 자신의 이야기가 그리 대단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 생을 왔으니 몇 가지 구절은 남기고 싶은 마음이다. 아, 늙는 것은 한순간이고, 죽는 것 또한 한순간이리라. 어쩌면 나의 이야기도 한순간일지 모른다”고 책 속에서 스님은 소회를 밝힌다.

학명 스님의 자서전인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지향할 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이 오롯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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