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괘불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탱화가 언덕에 걸리는 모습. 사진출처=신화통신

3층 높이의 탱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티베트에선 매년 2월, 큰 탱화를 걸고 기도하는 괘불축제가 열린다.

중국 ‘신화통신(xinhaunet)’은 2월 28일, 같은 날 열린 티베트 괘불축제(Sunning of the Buddha) 현황을 보도했다. 이 축제는 게룩파(티베트 불교 종파)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원 중 하나인 라브랑 사원서 열렸다.

2월 28일 괘불축제 열려
불자들 모여 기원 하는
티베트 중요 불교 축제

축제는 100여 명의 스님들이 탱화 두루마리를 성전에서 가장 가까운 언덕으로 운반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스님들이 탱화를 운반하는 동안 수많은 불자, 관광객들이 그 뒤를 잇는다. 이들은 탱화에 이마를 갖다 대며 행운을 기원했다.

한 시간 쯤 뒤, 탱화는 언덕에 펼쳐진다. 동시에 불자들과 스님들은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한다. 불자들은 탱화에 카닥(hada)을 바치기도 하는데, 카닥은 티베트에서 공양물로 쓰는 비단 스카프다.

행사를 찾은 주민 랑사는 “이 의식은 매년 음력 1월 13일에 열린다. 관광객들도 자주 찾긴 하지만, 많이들 모르는 것 같아 아쉽다. 큰 괘불이 언덕에 걸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티베트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 보고, 기도하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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