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와 민간 토속 신앙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당산제가 부안 내소사에서 열렸다.

부안 내소사(주지 진성스님)와 석포리 당산제 보존위원회는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3월 1일 내소사 경내 들당산(일명 할머니 당산나무)와 내소사 일주문 앞 마을 입구의 날당산(일명 할아버지 당산나무)에서 ‘2018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를 개최했다.

내소사 사부대중스님들과 석포리 5개마을 주민 200여명이 동참한 이날 당산제는 풍물패를 앞세우고 용줄을 메고 내소사에 도착해 내소사 스님들의 독경과 범패등의 불교의식과 민간주도의 제례를 당산나무에 올리며 사찰의 번영과 마을의 화합과 번영을 기원했다.

‘내소사 석포리 당산제’의 원형은 민간주도에 의해서 전승되어진 것이 아닌 내소사의 주도하에 오래도록 전승되어져 왔으며 토속신앙을 받들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사찰 내로 자연스럽게 흡수함으로서 불교신앙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포교를 병행하는 형태로 계승되어 왔다.

진성스님은 “내소사 당산제는 사찰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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