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노인복, 장카페 통해 어르신 일자리 확대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은 2월 27일 관내 장카페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수탁에 의한 5개년 운영목표와 중점사업 등을 발표했다.

지난 수년간 전통장을 보존‧전승해온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이 장(醬)카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한다.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은 2월 27일 관내 장카페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복지관 재수탁에 의한 5개년 운영목표와 중점사업 등을 발표했다. 복지관은 △인권가치 중심, 민주주의 복지관 실현 △소통, 지역중심 참여기반 신노인문화 확산 △공존, 더불어 성장하는 복지공동체 구축 △미래예측, 변화주도 복지 프로세스 확립을 5년 운영목표로 잡았다. 정관 스님은 특히 “올해는 복지관의 문을 활짝 열어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나누고,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 쓸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종로노인복지관의 자랑인 장 관련 사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카페서 서울시 어르신 채용↑
장 체험관‧외국인 관광객 연계
프로그램 공개범위 확대되기도

전국 복지관 유일의 장카페는 올해 일자리사업으로 확대된다. 장카페에는 60세 이상 서울시 거주 어르신이 취직할 수 있으며, 장상품 및 음료 판매와 전통장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맡게된다. 관련 노인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인 ‘종로&장금이’는 지난해 서울시 시장형 어르신일자리 시범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장 체험관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을 전망이다. 여행업체와 연계해 장 체험을 코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 한국의 장을 만들어보고 맛보고 사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7일에는 장독분양사업 ‘우리 동네 장담그는날’이 개최된다. 노인세대의 재능나눔의 일환으로 전통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종로구민들만 참여가 가능했던 시민민주주의 아카데미는 서울시민 전체로 그 범위가 확대된다. 입문교양 특강, 세대공존프로그램, 세대통합 토론 등의 내용이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좋은 내용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는 이점에 많은 어르신들과 서울시민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종로구민들만 접수가 가능해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그 문을 서울시민 전체에 개방한다. 올해 이 아카데미는 8~10월에 진행되고 접수는 7월 한 달간 받을 예정이다.

신년 사업을 설명한 정관 스님은 “항상 열려있는 민주주의적 복지관, 소통하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10주년을 맞았는데, 이제껏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금부터는 안정적으로 어르신들과, 직원들 모두 자랑스러워하는 복지관으로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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