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현지 상영 추진… 2019 공동개최 목표

서울노인복지관 2018년 사업은 어르신 선배시민들이 직접 발표했다. 촬영또한 복지관 직원이 아닌 어르신이 직접 하는 모습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가 신년 사업설명회서 서울노인영화제의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2월 23일 센터 3층 공연장서 ‘2018 서울노인복지센터 사업설명회’를 진행, 선배시민‧존중‧공감을 키워드로 올해 신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국내 유일 노인관련 단편영화제인 서울노인영화제의 캐나다 밴쿠버 상영 등 해외진출 포부를 밝혀 이목을 끌었다.

서울노인영화제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노인중심 영화제다. 캐나다 얼TV(All TV)에서 먼저 복지관으로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고, 현재 동시상영을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시작단계인 만큼 밴쿠버와 함께 상영을 하고, 이후 캐나다 교포 1세대 어르신들도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2019년에는 밴쿠버와 함께 영화제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도 잡았다.

서울노인福 신년 사업계획 발표
선배시민 ‧ 존중 ‧ 공감 키워드
분야별 전문선배시민 양성 나서
지역사회 연계사업도 강화 계획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분야별 전문 ‘선배시민양성’을 위한 사업도 발표했다. 센터서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또 다른 어르신을 교육하는 전문가로 거듭나는 것이다. 배움을 넘어 실천으로 확장한다는 기조다. 실버도슨트가 직접 기업이나 학교, 단체 등을 방문해 문화를 교류하는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 종묘와 탑골공원 인근 조성된 어르신문화특화거리에서 진행되는 북콘서트,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니어공방, 치매예방 캠페인과 식생활 교육, 어르신 커피트레이너가 어르신 바리스타를 키워내는 교육프로그램 등 선배시민이 동년배는 물론 다른 세대와 지역사회에 적극 다가서는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으로 다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존중’ 관련 사업도 추진된다. 관련 사업으로는 서울시어르신상담센터의 동년배상담가를 통해 상담 접근성을 높이는 노년행복컨설턴트, 요보호 어르신들을 위한 동년배케어 시니어벤저스 등 6개 사업이다. 이어 ‘공감’에 초점을 둔 사업은 세대공감 후원사업, 탑골미술관, 2018 서울노인영화제 등이다. 세대‧시대‧현장별로 공감하는 복지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희유 스님은 “개인적인 배움에서 그간의 경험을 다른 세대와 지역사회에 나누고 실천하는 선배시민의 모델을 구현하겠다. 그러면서 자신과 상대의 일상을 존중하고 돌보며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해결 중심의 복지서비스가 아닌 공감 중심의 서비스를 어르신들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올해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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