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교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웹툰이 선보이고 있다. 영광군은 2월 18일 영광의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불갑사 등을 주제로한 웹툰을 공개했다.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영광의 문화를 소개하는 웹툰이지만 불교문화를 알리는데도 활용가능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은평구청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활동을 거장 이현세 작가와 함께 웹툰으로 그려 공개한다.

지자체에서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조계종 포교원 또한 포교 전법 차원에서 올해 웹툰 작가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여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웹툰과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불교문화를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문제는 이를 담아내는 플랫폼이 불교계에 없다는 점이다.

가령 불교 웹툰을 그려낸다고 하더라도,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이나 전문웹툰 사이트를 뚫을 수 밖에 없다. 영리적인 목적을 하는 플랫폼에서 종교적인 웹툰이 자리잡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기독교계는 이미 ‘갓피플’ ‘다이아툰’ 등 기독교 소재를 활용한 웹툰을 게재하는 플랫폼이 마련돼 있다. 웹툰 뿐만 아니라 이모티콘, 그래픽 등도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폰 보급이 애플의 앱스토어 플랫폼에 자유로운 앱개발자들이 앱을 등록하면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불교웹툰 개발 뿐만 아니라 웹툰을 대중들에게 전하는 플랫폼에도 이제는 불교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는 불교 웹툰이 나오기 위해서, 또 불교문화콘텐츠 발달을 위해 플랫폼 개발에 나서야 한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