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맞아 만찬 및 사찰문화 체험

성화봉송을 하고 있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평창올림픽을 맞아 내한한 세계 정상들이 한국불교의 전통 문화 체험을 위해 평창 월정사를 방문한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2월 18일 오후 1시 평창 월정사 대법륜전서 정부 여권 인사들과 함께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을 비롯한 IPC 위원들도 3월 7일 월정사서 역시 만찬과 문화체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이 정상들은 다도와 명상 등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정사 행정실장 두엄 스님은 “각국 정상들이 선수단 격려 등 공식 활동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초청 내빈들에게 사찰음식과 함께 전통 국악 공연, 한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월 10일에는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이 월정사를 찾아 사찰음식 만찬을 즐겼다. 또한 9일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조정래 소설가, 은반여왕 카타리나 비트 등이 월정사서 성화 봉송을 진행했다.

한편,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은 3월 18일까지 평창 월정사를 비롯해 낙산사와 백담사, 삼화사, 신흥사 등에서 특별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올림픽 입장권 소지자는 동반1인 포함 80%가 할인된 비용으로 참가할 수 있다. 이들 사찰에서는 1년 후 받아볼 수 있는 ‘느린우체통’을 비롯해 숲길 포행, 발우공양 체험 등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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