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라바티 불교 유산제 ‘성료’

세계 각국의 스님, 예술가들이 어우러진 아마라바티 축제현장. 사진출처=인디아 익스프레스

세계 각국의 스님, 예술가 등 사부대중이 세계 평화를 위한 염불을 위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마라바티에 모였다. 2월 3~5일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염불을 보여주는 ‘글로벌 샨티: 아마라바티 불교 유산제(Global Shanti: Amaravati Buddhist Heritage Festival)’가 진행됐다.

인종·성별·종교 불문
모든 문화권 예술 보여줘
불교의 본질 소개하고자
‘세계 평화’ 궁극적 주제

2월 3일 ‘더 힌두’ ‘인디아 타임스’ ‘힌두스탄타임스’등 인도 주요 언론지에서 앞 다퉈 ‘아마라바티 불교 유산제’에 대해 보도했다. 안드라프라데시 관광청이 주최한 염불축제였다. 이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스님, 플루티스트, 타악기 연주자, 가수 등 2천여 명의 참가로 이 축제는 2월 5일 막을 내렸다.

이 축제는 인종,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많은 문화의 여러 종교·연령대의 참가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염불을 했다. 주최측은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불교 성지인 아마라바티에서 이 축제를 기획했다”며 “많은 종교인들의 노래, 명상, 공연, 전통문화 등을 보여줘 불교의 본질을 소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불교유산을 보유중인만큼 이를 세계적으로 홍보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아마라바티 축제 현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사진출처=더힌두

3일간 지속된 이 축제는 염불뿐 아니라 토론, 법문, 문화 체험 등이 어우러졌다. 다양한 종교의 사람들이 서로의 의견과 문화를 나누는 장이었다. 특히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플루티스트 하리프라사드 차우라시아의 플루트공연은 스님들의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인디아 타임스’는 “인도 불교 관광산업을 미국에 홍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런데 불교 관광산업에 관심이 없던 현지 스님들의 관심까지 끌었다. 결국 스님들이 관광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는데 일조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각국의 스님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염불, 기도, 법문 등을 하기도 했다. 사진출처=힌두스탄타임스

인터넷을 통한 염불 참여도 가능했는데, 전 세계 4만500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평화를 외쳤다. ‘더힌두’는 이 축제를 온라인으로 시청한 사람의 수가 400만명이 넘는다고 추산했다.

아마라바티의 데비네니 우마헤스와라로 장관은 “아마라바티가 세계평화를 위해 완벽히 한 마음으로 염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 축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안드라브라데시가 불교유적의 ‘보물창고’라고 표현했다.

아마라바티는 이 축제를 통해 불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평화’임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현지의 불교 문화유산을 토대로 관광 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