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을 조각하는 붓다프로젝트가 교도소서 인기다. 사진출처=더네이션 타일랜드포털

태국 중범죄자들이 불상을 조각하며 자신의 지난 잘못을 반성하고 마음을 정화시킨다는 보도가 화제다.
‘더네이션 타일랜드포탈’은 2월 5일 ‘붓다프로젝트가 교도소 수감자들의 미래를 만든다(Buddha project shapes inmates’ futures)’는 보도를 통해 교도소 수감자들의 갱생을 위해 불상을 조각하는 붓다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붓다프로젝트는 태국 공주 Bajra Kitiyabha의 계획으로 시작됐으며 현재 세 교도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교도소 간수 나라베스는 “이 프로젝트의 첫 시도에서 14명의 참가자들이 감옥에서 석방된 후 다시는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중범죄로 교도소에서 종신형을 살고 있는 톰(43, 가명)은 붓다프로젝트에 열성을 다해 참여하고 있다. 톰은 “불상을 만들면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침착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계속해서 불상을 깎고 스스로를 바라보다 보니 과거 내 잘못이 보였다. 이젠 진심으로 반성한다. 절대 지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재소자의 수는 30여 명. 이들에 의해 10개의 큰 불상이 만들어진다. 이들이 만든 큰 조각은 사찰이나 병원에 전달된다. 작은 개인 불상을 만들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재소자들이 직접 만든 불상을 가족들에게 준다.

살인죄로 수감중인 케이(37, 가명)는 “나는 작은 불상을 자주 만든다. 지난번에는 엄마에게 불상을 전해줬다. 불상을 잡고 한참을 우셨다”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마음이 평온하고 깨끗해졌다. 삶에만 집중하고 있다. 감옥에서 풀려나게 되면 여기서 배운 지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물건을 만들어주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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