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3일 합동위령제… 불교 측 밀양사암聯 참여

밀양시는 2월 3일 합동분향소가 있는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화재 참사 희생자 40명에 대한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를 위한 합동 위령제가 엄수됐다.

밀양시는 2월 3일 합동분향소가 있는 밀양문화체육관에서 화재 참사 희생자 40명에 대한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 위령제는 불교와 천주교, 기독교 등 각 종교가 천도 및 추모의식을 진행했으며, 불교는 밀양사암연합회가 주관해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체육관에는 유가족, 시민 1천명이 참석해 체육관을 가득 채웠으며 위령제가 엄수 되는 동안 함께 애도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추도사에서 “불귀의 객이 되신 분들은 밀양시민이자 아버님, 어머님, 형제, 자매, 이웃이었다”며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밀양과 대한민국을 지키고 발전시킨 분들을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도정 책임자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며 “이 땅 위에 다시는 이런 황망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인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도정 책임자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해 죄책감을 느낀다”며 “이 땅 위에 다시는 이런 황망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고인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 대표로 나선 김성환 씨는 “좀 더 따뜻하게, 좀 더 곁에 오래 머물면서 해 드리고 싶은 것이 더 많았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스럽기 한량없다”며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밀양을 화합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세종병원 의료진 의사 민현식 씨, 간호사 김점자 씨 그리고 간호조무사 김라희 씨 등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 줄것을 요청했다.

김 씨는 이어 “화재 현장에서 구조에 도움을 준 시민, 화재진압·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한 소방관들, 신속한 장례지원을 한 밀양시 공무원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불필요한 책임 추궁은 지양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지난 1월 26일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인해 환자, 병원 의료진 등 40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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