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스리랑카 복지타운 신임관장 각원 스님

前부산 미타선원장 각원 스님은 1월 31일 스리랑카 복지타운의 신임 관장으로 임명됐다.

“스리랑카 방문은 처음입니다. 하지만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조계종 스리랑카 복지타운을 전임 관장스님들께서 잘 만들어놓고 기반을 다져두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바탕 위에서 열심히 정진해 복지타운으로 한국불교의 외연을 넓히겠습니다.”

1월 31일 前부산 미타선원장 각원 스님이 조계종 스리랑카 복지타운 관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2년. 각원 스님은 복지관이 현재 운영 중인 고아원, 유치원을 잘 관리해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현지 교민들과의 교류도 활성화해 한국불교를 더욱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스리랑카 방문, 복지관 업무
전부 처음이지만 걱정 없어
전임자 다져 놓은 내실 위서
현지 교민·불교계 교류 증장

각원 스님은 2월 19일 스리랑카로 출국한다.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한 스님은 세계사에 관심이 많았다. 이 덕분에 동아시아 역사를 잘 알고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스리랑카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각원 스님은 “이전에 복지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없지만 해외NGO에 관심이 많고, 여러 공부를 한 바 있어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총무원장 설정 스님에게 임명장을 받은 각원 스님은 “조계종 대표로 해외에 나간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거워진다. 혹여 종단에 누를 끼칠까 걱정이 되지만 더욱 조심스럽고 사려 깊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원 스님은 “현지에 한국교민 700여 명이 있다고 들었다. 그동안 조계종 스리랑카 복지타운과 그분들 사이에 교류가 없었다고 한다. 복지관의 내실을 바탕으로 현지 교민 분들과도 교류해 스리랑카 우호증진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계종 스리랑카 복지타운은 2008년 파살라 지역에 조성됐다. 지진·해일로 부모를 잃은 스리랑카 아이들을 위한 보금자리로 마련됐으며, 위탁운영사찰 서울 도선사가 매년 1억5000만원의 운영금을 지원하고 있다.

각원 스님은 “올해로 스리랑카 복지타운이 건립 10년을 맞는다. 그동안 전임 관장스님들께서 좋은 뜻에 걸맞게 운영을 참 잘해주셨다. 이는 서울 도선사의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도선사 주지 스님께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계종 스리랑카 복지타운을 ‘스리랑카에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복지센터’로 만들겠다는 각원 스님은 “관장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하며, 현지 스리랑카 불교계와도 협력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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