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화해협력의 일대 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 민족 화해와 단합이 공고히 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하 민추본)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진행되는 남북공동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추본은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에 종단차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남북공동응원단 구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예술단 공연도 관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민추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기원하는 현수막 걸기를 추진하겠다. 서울 및 강원지역은 물론, 전국의 주요사찰 등에 걸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0년 만에 열리는 남북간 교류와 협력이 이후 남북불교교류로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 1월 9일 남북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월 15일 실무접촉을 열고 140여 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해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1월 17일에는 남북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 등에 대해 합의했다. 현재 응원단 규모는 230여 명, 태권도 시범단은 30여 명이고 3개 종목 총 46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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