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이하 사회노동위)는 ‘KTX여승무원문제 해결 대책위’와 함께 1월 25일 오후 1시 서울역 대합실에서 KTX해고여승무원들의 복직을 위한 108배를 진행한다. 사회노동위는 같은 날 오후 3시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하이디스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회도 봉행한다.

사회노동위는 “여승무원 환수금 문제가 종교계 중재로 해결됐지만 2006년 KTX해고여승무원 복직을 촉구하는 마음을 담아 108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8배는 사회노동위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다. 사회노동위는 “여승무원들이 직접고용으로 복직되는 날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여승무원들과 함께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25일 KTX해고승무원 복직 108배
하이디스 노동자 해결 기도회도...

같은 날 열리는 하이디스 노동자 문제 해결 기도회는 사회노동위 비정규 장기 미해결 사업장 연대차원에서 진행된다. 1030일 넘게 길거리에서 노숙 농성 중인 하이디스 노동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격주 목요일마다 같은 장소서 열릴 예정이다. 하이디스는 소형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제조 업체로 2008년 대만 E-ink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후 하이디스를 인수한 E-ink가 2015년 1월 공장을 폐쇄하고 3월 노동자 377명 중 271명을 희망퇴직하고, 82명을 정리해고 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본사 앞, 청와대 앞에서 1030일째 농성 중이다. 2015년 5월에는 노동자 한 명이 ‘악질 자본 없는 세상으로 간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기도 했다.

사회노동위는 격주 기도회와 E-ink 면담, 청와대 해결 촉구 면담 등을 통해 “하이디스 노동자의 절박한 요구가 받아지는 그 날까지 기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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