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업무협약 체결, 종단-학교법인 연계 기대

도반HC 대표이사 설정 스님(가운데)과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오른쪽 3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와 조계종립 동국대학교가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을 모색한다.

도반HC(대표이사 설정)와 동국대(이사장 자광)는 1월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서 이 같은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법인과 종단 간 상호교류를 위한 사업과제 도출에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출판·미디어·부동산컨설팅·기획제작·유통 등 산학협력과 관련된 공동사업을 구상할 방침이다.

이 자리서 도반HC 대표이사 설정 스님은 “동국대는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해 세워진 학교로서 종단과 결코 둘이 아니다. 시대가 바뀌며 재산이 따로 분리됐지만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함께 발전하고, 세상에 이익이 되는 일을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은 “건학이념인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종단과 발전해가겠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반HC와 동국대 간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로의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도반HC 측은 “동국대는 종립학교법인으로서 국가 교육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사회일반의 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분야별로 전문인력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서 “하지만 주요 종책이나 사업과제들에 있어서 종단과의 연계가 다소 미흡한 평가가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간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연계의 물꼬를 터 나가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