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사찰지 활성화 정비 나서

서산시가 가야산과 상왕산의 옛 사찰지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비에 들어갔다.

서산시는 “가야산과 상왕산의 서산 지역에 있는 옛 사찰지 200여개소 중 서산 지역에 있는 88개소에 대한 위치 정보 관측 내역 기록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가야산과 상왕산에는 백제시대부터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했던 많은 사찰과 암자가 폐사됐지만, 석탑 부재들과 와편, 석축 등 많은 유적과 유물들은 흔적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 특히 보현사지와 수정암지, 백암사지 등에는 석탑 부재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산재돼 있는 옛 사찰들을 조사·연구해 위치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기록화해  역사·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진행했으며, 불자들과 불교문화재에 관심이 있는 많은 시민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확보된 위치 정보를 구글어스에 표시하고 다음맵과 네이버맵 등에 등재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활동과 아라메길, 내포문화숲길, 백제 미소길을 연계 활용한 정비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백제불교문화특구인 가야산과 상왕산의 중요성을 전국에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면서 “보원사지와 마애여래삼존상, 해미읍성, 용현계곡, 가야산 일대를 연계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옛 절터들과 등산로를 연계한 코스 개발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고 내포 지역만의 특색 있는 관광컨텐츠 개발 등 생태관광과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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