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왕청 초청으로 방문, 왕립학교에 컴퓨터 기증도

조계종 명예원로의원이자 법주사 조실인 월서 스님이 캄보디아와 양국 불교계의 우의를 다졌다.

월서 스님은 1월 10일 캄보디아 왕립 쁘레아시하누크라자 불교대학교서 500여 교직원과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컴퓨터를 기증했다. 월서 스님의 컴퓨터 기증은 2013년 이후 3번째로 캄보디아 불교대학교의 교육선진화를 위해 진행돼왔다. 스님은 또한 대학 요청에 따라 교직원들의 연수활동을 후원하기도 했다.

이날 불교대학 부총장 욘 셍예 스님은 “월서 스님의 컴퓨터 후원에 불교대학교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기증 덕분에 지방 분교인 바땀방과 깜퐁츠낭, 깜퐁짬의 대학교도 혜택을 입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월서 스님은 1961년 캄보디아 프놈펜서 열린 제6차 세계불교대회에 참석한 은사 금오 스님을 회고하며 “불교대학교 발전과 함께 재학생들이 연구에 매진해 캄보디아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월서 스님은 캄보디아 승왕청 초청으로 승왕청을 방문, 승왕 텝봉 스님을 예방했다. 두 스님은 1993년 일본서 처음 만난 이후 세계불교도대회를 통해 수차례 만난 바 있다.

텝봉 스님은 월서 스님의 지속적인 캄보디아 후원에 감사를 표했으며, 월서 스님은 크메르루주 만행에 의해 초토화된 캄보디아 불교를 복구시킨 텝봉 스님의 법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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