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천일기도 회향… 천불 점안법회도

고창 선운사가 지장천불 조성을 위한 천일기도를 회향하고, 천불을 점안해 지장성지로서의 면모를 다졌다. 회향법회서 선운사 대중이 예를 올리는 모습.

지난 2014년 4월 입재해 3년여 간 진행된 고창 선운사의 지장보궁 지장천불 조성 천일기도가 원만 회향했다.

선운사(주지 경우)는 1월 7일 지장보궁에서 지장천불 조성을 위한 천일기도를 회향하고, 지장천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선운사 불학승가대학원 강주 재연 스님을 증명법사로 진행된 점안법회는 삼화삼청, 신중작법, 점안식, 관음시식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선운사 승가대학장 환성 스님을 비롯해 학인스님들과 선운사 대중스님, 천일기도에 동참한 불자 등 300여 명이 동참했다.

주지 경우 스님은 “천일기도와 지장천불 조성불사에 동참한 불자님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선운사 사부대중은 불자들의 기도 원력을 바탕으로 기도와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선운사는 천일기도를 진행하면서 매주 토요일 철야정진을 하는 등 기도와 수행을 병행하면서 불자들의 동참을 이끌어 왔다. 지장성지로 널리 알려진 선운사는 이번 지장천불 점안을 계기로 지장성지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선운사는 1월 6~12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단기출가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각박한 현대사회의 일상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과정을 체험하는 출가체험 템플스테이는 총 7명이 동참해 한국불교 전통문화와 수행정신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출가체험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예불, 좌선, 1080배, 걷기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매일 발우공양으로 점심공양을 했으며, 오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오후불식도 체험했다. 조동제 전북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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