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도래매듭

한국매듭의 특징은 두 가닥의 실로 엮고 조이는 과정에서 매듭의 형태가 이루어지며, 엮고 난 후 반드시 앞뒤가 동일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매듭의 중앙에 우물 ‘정(井)’자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매듭은 주체를 살리기 위한 보조 역할을 많이 하고 횡적이기 보다는 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래되고 있는 한국의 매듭은 30여 가지가 넘는다. 그 중 이번에 소개할 도래매듭은 매듭의 시작과 끝을 맺는 매듭으로 가장 기초적이며 단순하고 기본적인 매듭이다.
매듭을 엮으려면 기본적인 실이 있어야 한다. 실의 굵기는 매듭의 용도에 따라 다르다. 초보 단계에서는 노리개 실이면 된다.

실과 도구에 대해 먼저 알아본다.
실의 선택
노리개나 장신구 - 노리개 실, 또는 중세사라 한다.
벽걸이(유소) - 족자나 벽화 좌우에 장식용으로 쓰임. 중사.
발걸이 - 중사
괘불 - 대사
선추(부채끝) - 세사

매듭을 엮으려면 매듭을 엮는 데 필요한 도구와 소재가 있어야 한다.
<준비물>
필통, 주머니 - 실과 그에 필요한 도구를 담아 보관하기 쉽도록 한다.
송곳 -매듭용 송곳이 따로 있다. 일반 송곳이 아님.
가위, 줄자, 코바늘 등

   도래매듭 만들기   
색이 다른 2가닥의 실을 70cm 씩 준비한다. 한국 매듭은 언제나 2가닥의 색이 같은 실로 매듭을 엮고 조이는 과정으로 중앙의 앞뒤가 똑같이 우물 정자로 된다. 실은 노리개 실로 하며 강의 중에는 중사(편의상 굵은 실)로 한다.

매듭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도래매듭’

1.~2. 왼손으로 2가닥을 잡고 6cm 쯤 띠어 옮겨 쥐고 앞의 실을 10cm 쯤 띠고 굴레 돌리듯이 세워서 원을 만든다.
3. 뒤의 실 밑으로 빼서 그 실 끝을 세워진 원안에서 밖으로 뺀다.
4. 원을 한 바퀴 돌리면 앞에 있던 실이 뒤로 간다.
5. 뒤의 실이 앞으로 나온다.
6. 이 실을 앞서 했던 것처럼 원을 세워서 만들고 먼저 원 앞에 놓으면 굴렁쇠 같은 원이 2개가 생기는데, 그 실 끝을 먼저 실 밑으로 빼면서
7. 2개의 원안에서 밖으로 뺀다음
8. 먼저의 원을 잡아 빼서 원의 크기를 줄이고
9. 나머지 원도 오른손 손톱 끝으로 밀면서, 잡아 빼면 원이 줄어들고 ‘X’자 형태의 매듭이 생긴다. 앞뒤가 똑같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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