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서… 문도대표 등 500여 대중 참석

성관 스님 16주기 추모재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비림 부도탑전에서 육법공양을 올린 뒤 참배하고 있다.

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지낸 혜암당 성관 스님의 16주기 추모재가 1월 3일 합천 해인사서 열렸다. 이날 추모재에는 방장 원각 스님을 비롯해 주지 향적 스님, 도성 스님, 세민 스님, 산중 원로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관 스님은 1920년 3월 22일 출생해 14세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7세 일본으로 유학해 동양철학을 공부하던 중 조사어록을 보고 출가를 결심했다. 1946년 해인사에 입산해 인곡 스님을 은사로, 효봉 스님을 계사로 계를 받고 1967년부터 해인사 소임을 살았다.

스님은 ‘공부하다 죽어라’라는 가르침으로 후학들에게 수행정진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해인사 주지, 종단 원로의원, 원로회의장을 역임했으며 해인총림 6대 방장과 조계종 제10대 종정에 추대됐다. 법랍 56세, 세수 82세로 지난 2001년 12월 31일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인과가 역연하니, 오로지 목숨을 걸고 참선수행 잘하라”는 당부를 남기고 입적했다.

한편 추모재에 앞서 해인총림 방장 원각 스님은 혜암문도회장 성법 스님, 무영 스님, 무상 스님 등 대중스님들과 원당암 미소굴을 참배하고 비림 부도탑전에서 육법공양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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