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 촛불과 함께한 수행자…극락왕생 하시길"

정원 스님의 1주기 추모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1월 6일 진행됐다.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한 이날 추모제에선 특별한 불교의식 대신 하유 스님의 법고 공양으로 창혼(唱魂)의식을 대신했다.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했던 정원 스님의 1주기 추모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1월 6일 100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추모제를 추최한 정원 스님 추모사업 준비위원회는 “정원 스님은 적폐청산 촛불과 함께한 수행자”라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추도사를 발표한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상임대표는 “파란 하늘이 꼭 정원스님의 미소같다. 2015년 가을 스님을 처음 봤을 때 본 스님의 잔잔한 미소를 잊을 수 없다. 부디 극락왕생하시길 바란다”고 눈물짓기도 했다.

정원스님은 2017년 첫 촛불집회가 열렸던 1월 7일 오후 10시30분쯤 경복궁 앞 공원 열린마당 인근에서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소신공양했다. 이때 몸 2도, 얼굴 3도 등 전신에 2~3도의 화상을 입은 정원 스님은 2017년 1월 9일 사망했다. 당시 나이 64세였다.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한 이날 추모제에선 특별한 불교의식 대신 하유 스님의 법고 공양으로 창혼(唱魂)의식을 대신했다. 법고 공양 이후엔 임지연 바른불교재가모임상임대표, 이도흠 조계종적폐청산2기시민연대공동대표, 이적 평화협정운동본부상임대표, 정우철 민중민주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최창중 민중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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