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참좋은 인연입니다

정운 지음/담앤북스 펴냄/1만 6천원

정운 스님은 대학서 학생들을 만나 소통하는 스승이자 경전을 연구하는 학자다. 이 책은 정운 스님이 제자들을 비롯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낸 에세이다. 부처님과 제자들의 우화, 중국 고전 등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이야기들도 군데군데 있어서 재미를 준다. 불교 경전의 명구도 있어 마음에 교훈을 준다. 때로 스님 자신의 경험을 꺼내기도 한다.

제 1부 〈더불어 함께 사는 인연 그리고 공감〉은 관계나 사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좋은 메시지를 전한다. 인연이라는 키워드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인 만큼 좋은 인연과 악연, 길지 짧을지 알 수 없는 인연들을 대하는 방법을 세세히 알려준다. 제 2부 〈오만과 편견 깨기〉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 혐오, 편견 등을 지적하면서도 약자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보내는 챕터이다. 3부 〈나답게, 행복하게〉는 자아와 자신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응원이며, 4부 〈자신 있게, 세상으로〉는 미래와 취업 등 진취적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힘을 주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의 주제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모두 우리네 삶이 주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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