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이타와 불이사상 펼치세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가고 대망의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마다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며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에는 국민들의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민주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 종단 역시 종도의 기대 속에 출범한 새 집행부가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기우려 왔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세상일에 눈을 돌리면 오늘날 지구촌은 총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예컨대 생태계 파괴로 인한 환경오염과 기상변화, 그릇된 신념에 따라 도처에서 행해지는 테러와 국지전쟁, 서구자본주의가 불러온 빈부격차와 경제갈등, 남의나라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강대국의 패권주의 등 이러한 문제들은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고 지구촌의 파멸을 촉진시키는 위험한 요소입니다.

좋은 해를 맞이해도 악을 행하면 나쁜 해가 될 것이며, 비록 나쁜 해라 할지라도 선을 행하면 좋은 해가 될 것이거늘, 부지런히 정진하여 선행을 쌓아서 무술년의 소망을 모두 함께 성취하소서!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