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 전반의 소통 강화 필요
포교 전반의 소통 강화 필요
  • 노덕현 기자
  • 승인 2018.01.01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포교 제언] 군승파송 50년, 군포교 과제는?
군승파송 50년을 맞아 군포교 현장에서는 갈수록 포교 여력이 줄고 있다는 하소연이 들려온다. 줄어드는 불자장병과 지원, 노후화되는 군법당 등 산적한 문제 속에서 신심과 원력으로 이를 헤쳐나가기 벅차다는 목소리다. 이들은 먼저 군포교 일선에서의 소통 강화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모았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군승 수급, 장기 플랜 모색”

이정우 최선임군승법사

군승파송50주년기념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이정우 선임군승법사<사진>는 먼저 출가자 감소에 따른 종단 차원의 논의 필요성을 말했다.

예비군승 수급 교구 안배
군포교 기여도 경력 인정

이정우 군승법사는 “인구절벽에 의한 불교계 출가자 감소는 앞으로 2~3년 만 더 지나면 더욱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지금 교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예비군승의 인력풀은 2019년이면 동이 난다. 2020년부터는 군승으로 보낼 스님이 없다. 같은 예로 학군장교후보생(ROTC)도 수급에 당장 비상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우 군승법사는 “내년 당장 예비군승을 새로이 10명 이상 확보해야 2020년 충원할 수 있는데 교계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24교구별로 매년 군승 파송 인원을 책임지는 교구별 안배를 비롯해 타종단에게 자격이 되는 군승 파송을 개방하고 내부적 제도장치를 만드는 등 방안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님들의 군포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를 위해서는 군포교 각종 포상 등 제도와 종단의 승려관리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이정우 군승법사는 이어 “스님들의 군포교 동참을 유도하려면 이웃종교처럼 군승으로 파송되면 원적은 두되 모두 군종특별교구 소속으로 소속이동을 확실히 하고 그 기여도에 따른 경력 인정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군승법사님들의 포교 역량 배양도 중요한 과제로 꼽은 이정우 군승법사는 “군에서 들린 기쁜 소식하나는 5년마다 조사하는 ‘장병 종교 신자조사’에서 다른 종교와 달리 군불자는 줄지 않고 조금 늘었다는 점이다. 잃어버린 300만 불자를 되찾는데 군불교는 대단한 성과를 내며 선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군승법사는 “저격수가 총과 총알까지 직접 만들어 쓰지 않듯 청년포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군종교구와 군승법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응원과 군승파송 50주년에 대한 교계의 아낌없는 후원이 필요하다”며 관심을 호소했다.

“장교 전·출입시 법회 동참 유도해야”

박정이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장

군복무 당시 국군불교총신도회장을 지낸 박정이 회장은 군불교 활성화가 포교뿐 아니라 호국불교를 선양해 국가안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군포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구와 군간부 유대감 강화
동기부여 및 자긍심 고취 필요

먼저 박 예불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하에서 장병들의 정신전력 강화와 인성교육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군의 무형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해 주신 예비역 및 현역 법사님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뗐다.

박 예불회장은 이어 “군내 종교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이라는 조직의 특성 상 장병들에 대한 포교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간부 불자들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간부불자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활동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군종특별교구의 사관생도 관리 등으로 임관불자장교는 증가하고 있지만 일선 부대에서의 활동으로 이어지는 작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박 예불회장은 “종단 및 교구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 그리고 배려가 필요하다”며 “특히 새로 임관하여 부대로 배치되어 왔을 때, 따뜻한 환영과 더불어 법회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예불회장은 전ㆍ출입시 상호 유대감을 강화하고 격의없는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 또 진급 및 영전 시 격려활동이 불자로서의 자긍심 고취에 큰 힘이 됨을 힘줘 말했다.

끝으로 박 예불회장은 “종단과 군종특별교구, 그리고 일선부대가 서로 연결되고 조화를 이루는 군종활동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제일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곳이 일선부대 법당이므로 원할한 법회와 군종활동 지속을 위해 군종교구를 중심으로 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해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통상 불자들은 소극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 군법회 등 각종 신행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 개인화 성향 맞춤형 접근”

김성호 포교사단 군포교지원팀장

20년 넘게 군포교를 외곽에서 지원하고 있는 김성호 포교사단 군포교지원팀장은 “군 포교에 많은 관심을 같고는 있지만 정작 군포교에 선뜻 나서는 흐름은 약하기만 하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종교활동 마일리지 포상 제공
포교사와의 소통 창구 개설

특히 김 팀장은 젊은이들의 가치관 변화에 따른 군포교 현장에서의 새로운 포교 방법이 모색돼야 함을 지적했다. 김 팀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환경과 가정에서 자라서 그런지 강압적이고 부당한 대우에 대한 거부반응이 강하고 개인주의의 성향이 강해서 본인의 신앙에도 부모의 간섭에서 자유롭다”며 “법당에 나온 병사들에게 확인하니 가족 관련해서 불교를 접한 병사도 많았으나 개인적인 관심으로 찾아온 병사들도 상당부분 있었다. 이는 개별적으로 병사들에게 접근하는 전법 포교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부대에서도 병사들이 종교활동에 마일리지 점수를 제공하여 포상휴가를 주는 등 동기유인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김 팀장은 지난해 11월 28일 진행된 1군단 민간인 성직자 보수교육 사례를 들었다. 김 팀장은 “이날 대부분의 민간인 성직자가 목사들이었다”며 “이웃종교계는 65세 정년을 만들고 민간인성직자 위촉받기에 열을 내는 것이 유관단체의 유무상의 후원이 이지만 포교사들은 모두 자비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햄버거, 피자 등등 병사들의 입맛을 맛추려 노력을 하는데 결국 그 발생되는 비용을 해당 몇몇 포교사들의 주머니로 충당을 하려 하니 커다란 부담감이다. 거리도 왕복 100km를 넘어가니 유류비도 적지않은 부담”이라며 “법당 옆에 간식을 조리할수 있는 주방을 만들고 병사들에게 직접 만들어 주는 정성이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이어 “군포교는 지속적이어야 한다. 군승법사님들이 2~3년의 임기만 끝나면 떠나서 연결성이 없다”며 “포교사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상생해 나가야 한다. 군승법사들과 포교사들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진로 멘토링 등 감성포교 진행”

유선재 대불련총동문회 군불교지원단장

대불련총동문회 군불교지원단장은 “군포교 활성화를 위한 절실한 과제는 현재 법회가 열리지 않고 있는 법당에 대한 포교인의 충원방안, 장병들의 법회행사 참석을 늘리기 위한 양적 포교방안, 종단의 재정적 물질적 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군포교 콘텐츠 연구 제안
미법회 지역 포교인력 충원

유 단장은 “이젠 젊은 세대에게 맞는 질적 포교로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현재 교리적 전법을 기본으로 하되, 고민 많은 장병들의 인성 함양과 미래 진로 멘토링, 젊은 세대에게 맞는 문화감성적 포교, 현 시대에 맞춘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단장은 “이를 위해서는 군포교 방법을 연구하는 조직이 함께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에서도 현대불교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