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교육대학, 화엄승가회, 포교사단 힘 모아

연말연시 따뜻함을 나누는 불교계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부산불교교육대학과 자비나눔실천 승가단체인 화엄승가회,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이 연탄 1만장과 포항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자비성금을 전달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학장 범혜)과 화엄승가회(회장 자인), 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단장 이승표)은 12월 16일 부산진구 개금3동 주민에게 연탄 1만장을 전달했다.

무서운 한파가 몰아치던 겨울 주말, 스님과 불자들은 한 줄로 길게 서서 연탄을 전달했다. 따뜻한 겨울나기를 발원하며 조심스럽게 집집마다 연탄을 전달해 가득 채웠다. 추운 겨울이지만 이내 구슬땀이 흘렀고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자비의 연탄나눔은 지난 해 11월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의 제안으로 올해 1월 처음 50여명이 동참해 시작됐다. 이번 연탄 나눔에는 사부대중 500여명이 직접 참여해 많은 동참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 스님은 “요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따뜻한 마음을 내어 많은 동참 대중들이 참여해 주신 것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우리 부산불교교육대학이 자비의 연탄 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자인 스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은 “오늘 연탄 나눔은 스님들과 동문 모두가 한마음을 내줘서 가능 할 수 있었다.”며 “부처님께서는 제일 큰 복을 짓는 것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며 배고픈 자에게 밥 주는 것이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 뜻을 이루고자 오늘 이 자리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취지를 전했다.

이승표 단장은 “우리의 수고로움으로 다른 이가 행복하게 되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며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자비 연탄 나눔 행사에 참가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연탄 전달에 앞서 포항 지진 복구를 위해 모은 성금 백만원을 BBS 부산불교방송에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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