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노리 ‘I am NORI c’展, 12월 17일까지

시각소통작가로 알려진 손노리 작가가 버려진 물건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전시에 나섰다.

손노리 작가는 12월 17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서 개인전 ‘I am NORI c’를 개최한다. 원시주의(neo-primitivism)를 표방한 손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을 모아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어릴 적부터 가전제품이나 기계, 가구 등 물건을 분해하는 것을 좋아한 손 작가의 손에 물건들은 정해진 목적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낡은 타자기의 문자 프레임은 발레 댄서가 입은 드레스가 되고, 벽시계는 개의 머리가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손 작가는 이미지 재료로 쓰인 물건들과 그것들이 무심결에 우리에게 보이는 형상 사이에서 동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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