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평화불교연대 12월 16일 재가불자주도 정평법회

정의평화불교연대는 12월 16일 불광산사서 재가불자주도 정평법회를 연다. 사진은 11월 18일에 있었던 첫번째 정평법회 모습. 정의평화불교연대 제공.

종단을 벗어나 재가불자 중심의 새롭고 청정한 불교를 만들자는 발원이 모여 재가불자주도 정평법회가 열린다.

정의평화불교연대는 12월 16일 오후 3시 불광산사서 재가불자가 주관하는 정평법회를 연다. 이는 지난 11월 18일에 이어 두 번째 정평법회다. 한국 불교 운동에 재가불자가 주체가 돼 법회를 열고 교리를 재해석하며 종단 바깥에서 청정한 불교를 만드는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스님들의 참여를 배재하지는 않는다. 정의평화불교연대의 취지에 동조하는 스님들은 법회에 참여할 수 있다. 정의평화불교연대는 “이후 진행되는 법회에서는 청정한 스님을 모셔 법문도 청해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회는 이도흠 한양대교수가 ‘모두를 위한 이고득락의 길’을 주제로 법문한다. 경전과 논서를 중심으로 하되, 최근의 인지과학과 욕망이론을 종합하여 법문하겠다는 계획이다. 법회 뒤에는 질의와 토론도 진행된다.

한편, 정의평화불교연대는 2012년부터 종단개혁운동과 ‘자승 총무원장 연임반대운동’을 주도했으며 올 2017년에는 촛불법회와 불자결집대회 등에서 불교의 적폐를 정리해 발표하기도 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는 “지금 범계카르텔이 너무 견고해 종단이 변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종단의 체제를 인정치 않고 ‘시민연대’와 함께 종단개혁 운동을 추진할 것이다. 종단 바깥에서 재가불자 중심으로 새롭고 청정한 불교를 만드는 운동을 전개하자”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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