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불교 뜻 모아 어린이청소년연합 출범

준비위원장 도계스님(오른쪽)으로 부터 단체 직인을 받은 혜공스님(왼쪽)

광주전남지역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위한 전문단체가 설립됐다.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이하 불교어청연합)은 11월 19일 광주 사찰음식점 수자타에서 출범식을 열고, 호남지역의 포교 취약세대인 어린이, 청소년 포교의 깃발을 올렸다.

이날 출범한 불교어청연합은 향후 △어린이포교(연꽃문화제·역사문화탐방·동련캠프·나란다축제) △청소년포교(문화재지킴이활동·자연생태문화기행·파라미타캠프·상사페스티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이사로 취임한 성거사 주지 혜공 스님은 “우리 전통문화 속에 스며든 불교는 우리민족을 대표하는 문화로 남아 그 가치가 너무도 높지만, 절 집안에서의 불교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말았다”며 “불교를 접해보지 못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접근을 통해 불교의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불교어청연합은 기존 활동이 미비했던 (사)동련 광주지구와 광주파라미타청소년협회를 통합 운영하는 단체로, 별도의 이사회와 후원자들을 모집해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날 행사에는 혜공 스님, 지장 스님(동련 광주지구 대표), 소운 스님(광주파라미타청소년협회 대표), 원일 스님(불교종립 정광학원 이사장), 연광 스님(광주불교연합회장)을 비롯해 지역 불교계 스님과 장휘국 교육감, 김성환 동구청장 등 2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해 출범을 축하했다. 1부 출범식에 이어 2부에서는 정율 스님의 축하공연과 만찬이 진행됐다.

연광 스님은 축사를 통해 “불교의 미래를 위해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다함께 정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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