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경내 표충사에서 봉행

해남 대흥사(주지 월우)는 11월 11일 호국명승장 서산대사의 삶과 사상을 선양하는 호국대성사 서산대제 추계제향을 경내 표충사에서 개최했다.

서산대제는 임진왜란 당시 승군을 지휘했던 팔도선교도총섭 승군장이자 대선사인 서산대사의 업적을 기리는 제향행사로 유교식으로 진행하는 서산대사 국가제향과 불교식 제향으로 진행하는 법요식이 함께 열리는 특색 있는 의식이다. 행사는 해탈문에서 서산대사의 영정이 봉안된 표충사까지 위패봉송을 시작으로 법요식, 행장소개, 봉행사, 인사말, 법문 등이 이어졌다.

정조대왕 때부터 매년 봄·가을 국가제향으로 봉행돼오던 서산대제는 일제 탄압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여 년 전부터 불교식 제향을 실시해왔다. 이후 대흥사성보박물관에 소장된 옛 문헌 〈표충사 향례홀기〉와 〈진설도〉 등의 기록을 근거로 2012년 유교식 국가제향을 복원해 매년 봄 봉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