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인재상’ 수상한 김아나 씨

불교계 청년스타트업 ‘무아(MUA)’를 설립해 운영 중인 동국대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 김아나 씨가 11월 30일 서울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5년 스타트업 ‘무아’ 설립
만다라 활용 ‘마인드래치’ 개발
“불교문화 확산에 기여할 터”

김아나 씨는 2015년부터 ‘무아(MUA)’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공지식을 토대로 한국전통문화체험상품 ‘마인드래치’를 개발했다.

김 씨는 12월 7일 “제가 스스로 선택한 길을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으로 격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씨가 개발한 ‘마인드래치’는 마인드(Mind)와 스크래치(Scratch) 합성어로 무아의 대표 미술심리치료 제품이다.

전통문양인 칠보, 만다라를 직접 긁어 현대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김 씨는 직접 만다라를 그리면서 심리치료까지 가능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한국 문화재 대부분이 불교 문화재인 상황입니다. 한옥과 사찰, 한복과 불교제사 등 전통문화와 불교는 접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교육, 문화 콘텐츠가 이미 많은 기독교와 달리 불교는 콘텐츠가 없었어요.”

김아나 씨는 SK청년비상프로젝트 은상, 태국 방콕 국제 발명전시회 금상, 중기부 창업선도대학 아이템사업화지원사업 선정 등 한국경제를 이끌 차세대 청년창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김아나 씨는 청년창업가로서의 삶과 경험을 주제로 제작한 UCC로 ‘스타트업 취업인식 개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창업문화 확산에도 힘써왔다.

그 이면에는 깊은 불심이 있었다. 대학교 1학년부터 어린이법회 간사로 활동해온 김아나 씨는 현재도 군법당에서 불화 강의와 국군장병들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아나 씨는 “글로벌시대에 있어서 불교를 포함한 전통문화는 하나의 국가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또한 꾸준히 관광객의 수가 늘면서 전통문화콘텐츠의 개발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전통문화가 힘을 갖기 위해서는 자국민의 전통문화에 대한 개념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먼저라 판단하고 근본적인 발전의 원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문화교육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남녀노소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우리 것으로 우리만의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향후 다양한 종류의 전통문화 교육프로그램들을 제작하고 이를 가르칠 수 있는 강사들을 양성하고, 전통문화교육과 더불어 관련전공자들의 취업기회를 확대 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벤처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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