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짜장, 자비명상 고봉중고등학교서 '짜장법회' 개최

마가 스님과 운천 스님이 고봉중고등학교를 찾아 짜장법회를 실시했다.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던 소년원 아이들은 운천 스님의 짜장면과 마가 스님의 법문에 금세 활짝 폈다. 천진난만한 중ㆍ고등학생 그 자체였다.

운천 스님의 통일짜장과 마가 스님의 자비명상은 12월 7일 고봉중ㆍ고등학교 서울 소년원에서 ‘짜장 법회’를 개최했다. 이 날 행사엔 소년원의 전교생 270여 명이 참여했다.

운천 스님과 30여 명의 봉사자가 준비한 짜장면은 금세 동이났다. 소년원 아이들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두 세 그릇을 먹어치웠다. 음식을 먹는 동안 공연도 진행됐다. 요술당나귀 라마와 싱어송라이터 김경미, 한국무용전문가 이정민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아이들은 연신 즐거운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마가 스님의 특강도 성황리에 진행됐다. 마가 스님은 “한 순간의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주인공은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자기 삶을 사는 사람이고 엑스트라는 반복적으로 잘못을 저질러도 자기 자신을 모른다”며 아이들을 교화했다.

봉사자 문종석 씨는 “소년원 아이들이 갇혀있는 답답한 생활을 하다가 간만에 밖으로 나와 맛있는 짜장면을 먹으며 노래도 들으니 표정이 밝아지더라”고 봉사의 뿌듯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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