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추본, 10차 강연회 개최

“있는 그대로 북한을 본다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관성적인 대북인식에 혼란을 안겨주고, 다른 측면에서 당혹감을 느끼는 과정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평화와 통일로 가는 여정에서 언젠가는 반드시 통과해야 할 터널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가 12월 5일 민추본 부산지역본부 10차 강연회를 부산 안국선원 교육관에서 개최했다.

정창현(현대사 연구소 소장) 서울대 외래교수는 ‘있는 그대로의 북한에 대한 이해, 다름과 변화 그리고 만남’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소통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체제와 이념을 강요하며, 싸움을 통해 상대를 흡수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치열한 ‘경제 전쟁’ 속에 살아남기 위해 남과 북이 서로 협력의 길, 함께 경제성장을 모색하는 선택을 할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의 지름길을 위해선 막힌 소통의 장을 열어야 한다. 준비된 만남으로 시대 흐름과 북한의 변화를 정확히 읽을 수 있는 통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연회에는 본부장 심산 스님을 비롯해 정관·지일·진효·진각·능후 스님 및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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