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화가, 12월 6일까지 한국미술센터서 시화전

하늘과 달, 산과 바다, 들판의 풀꽃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시사한다. 김양수 작가는 이 같은 사색과 깨달음들을 화폭으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 그래서 지자(知者)들은 그의 작품을 ‘시보다 더 시 같은 그림’이라고 평한다.

오는 11월 29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국미술센터서 개최되는 시화전에서는 작가의 일상적 깨달음이 담긴 단시(短詩)와 그림들이 어우러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시화전은 김 작가의 4번째 시화집 〈새벽별에게 꽃을 전하는 마음〉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시화집에 수록된 작품들이 소개된다.

김 작가의 시와 그림 속에서는 자연 속에 살아가며 갖게 된 아름다움과 놀라움 등이 배어난다. 성찰과 깨달음은 그에게는 일상이기도 하다. 작업실 ‘적염산방(寂拈山房)’에서 고요함을 벗 삼아 살아가며 얻은 성찰이 시와 그림으로 투영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공양하는 마음으로 새벽별에 꽃을 전하거나, 무심으로 바다에 몸을 맡길 수 있는 것이다.

김 작가는 “나와 내 그림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전하는 것은 말 몇 마디와 글 몇 줄이면 되지 않겠는가. 그들과 소통하며 일체가 되길 꿈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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