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11월 23일 발표… 용장계 3층석탑 피해도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 받은 문화재를 보수하고 있는 모습.

지난 11월 15일 포항서 발생한 진도 5.4규모의 지진으로 인하 사찰 및 성보 문화재 피해가 추가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관계전문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 돌봄사업단 등과 함께 지난 15일 발생했던 지진의 영향권인 영남지역에 소재한 문화재 총 1,220건(국가지정문화재 243건, 시도지정문화재 등 977건)에 대한 안전점검을 최종 마무리했다”면서 “확인 결과 8건의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고 11월 23일 밝혔다.

이중 사찰 및 성보문화재 피해는 총 5건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935호)은 석탑축이 변위되는 피해를 입었다.

거동사 대웅전(도유형문화재 제137호)은 소로 부분 이완 및 창방 연결부위의 이격의 피해를, 보경사 서운암 후불탱화 및 신중탱화(시도유형문화재 제367호)의 보관 장소인 법당 기둥 3개가 균열이 가고 뒤틀리는 피해가 확인됐다.

또한, 기림사 약사전(문화재자료 제252호)는 지진으로 인해 벽체 균열이 생겼으며, 경주 남산 지암곡 제2사지 삼층석탑(문화재자료 제600호)은 3층 옥개석 및 노반 동북 방향으로 이동됐다.

문화재청은 “피해 사항이 경미한 16건 중 11건은 이미 복구를 마쳤고, 나머지 5건에 대해서는 문화재 돌봄사업단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신속히 복구할 것”이라며 “포항 보경사 적광전(보물 제1868호) 등 15건은 긴급보수비 등 국비지원을 통해 조속히 복구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