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대화위원회, 6번째 불교-기독교 종교간 대화 열어

‘바티칸라디오’는 11월 14일(현지시간) “11월 6일부터 4일 동안 ‘비폭력을 위해 함께 갑시다’를 주제로 불교-기독교 종교간 대화가 대만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사진출처=바티칸라디오

‘비폭력’을 주제로 한 불교-기독교간 종교간 대화가 대만에서 열렸다.

‘바티칸라디오’는 11월 14일(현지시간) “11월 6일부터 4일 동안 ‘비폭력을 위해 함께 갑시다’를 주제로 불교-기독교 종교간 대화가 대만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행사는 로마 교황청 종교간 대화 위원회(the Pontifical Council for Interreligious Dialogue)의 주관으로 열렸으며, 18명의 참가자들은 대부분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물로 구성됐다.

행사에서는 종교간 대화 위원회 차관급 사무총장인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주교가 개회사를 맡았다. 미겔 주교는 “1964년PCID가 설립된 이래로 전세계 불교 신자들과의 대화와 협력에 참여해 왔다”며 이번 총회의 주제는 베삭 축제를 앞두고 있는 불자들을 위해 전통적으로 평화와 비폭력의 문화를 증진시킬 필요성을 강조한 내용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종교간 대화 위원회는 지금까지 총 6회에 걸친 종교간 대화를 열었다. 첫 번째 종교간 대화는 앞서 말한 대만 불광산에서 1964년 열렸으며, 두 번째는 1995년 “말과 침묵”을 주제로 1998년 인도 방갈로 사원에서, 세 번째는 2002년 일본 도쿄에서 ‘불교의 승가와 기독교의 교회’를 주제로, 네 번째는 2013년 이태리 로마에서 ‘공동체에서의 평화’를 주제로, 다섯 번째는 2015년 인도 보드가야에서 ‘불자와 기독교인들의 우애 증진을 위해’를 주제로 열렸다.

미겔 주교는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사망자들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이라며 “특히 대부분 많은 분쟁들이 가난한 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여성들의 가정 폭력에 대해 언급하며 “폭력에 대한 연구는 단순한 학문적 활동이 아닌 삶과 죽음의 문제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장기 또는 단기의 전쟁의 영향을 겪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비이성적인 잔학 행위의 목격자 들이다. 우리는 매일 폭력으로 인한 희생자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13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폭력으로 인해 매년 사망하고, 전 세계 인구의 약 12억 정도가 폭력으로 인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그는 “민족주의, 성ㆍ인종 차별 주의, 종교 근본주의는 우리의 마음을 무감각하게 하고 많은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해 그들의 폭력 행위를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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