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흥해실내체육관에 부스 설치… 이재민 지원
조계종(총무원장 설정)은 11월 16일 오전 9시 포항 지진 피해지역에 조계종긴급구호단 선발대를 급파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구호 매뉴얼에 따라 현지 사찰 및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이후 총무원장 설정 스님 긴급보고를 통해 조계종긴급구호단 선발대 파견을 결정했다.
조계종긴급구호단은 “다행히 관련 시설 및 사찰에는 큰 피해가 없지만, 경주 지진 이후 1년여 만에 들이닥친 강력한 지진으로 지진 안전지대라는 믿음이 깨진 가운데 시민들이 불안에 휩싸였다. 계속되는 여진의 공포 속에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고, 매서운 추위 속 대피소에서 지내는 이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회복지재단 손상원부장 등 3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16일 오전 현지 단체와 결합하여 포항시청, 보경사, 흥해실내체육관 등의 대피소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구호활동의 규모와 방향을 구체화했다.
긴급구호단은 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및 경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과 연계해 흥해실내체육관에 천막부스를 설치하고 생수, 음료, 과일, 떡 등의 식료품으로 구성된 구호물품 500개를 지급했다.
구호단은 “이재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곁에서 살피며 내일은 드라이푸드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해지역 현장 복구 및 주민 지원을 위해 현지 지역 사찰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경주시장애인보호작업장 등 현지 단체와의 연계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재단은 구호물품 및 구호기금 지원을 위한 후원모금도 진행하고 있다.(하나은행 271-910006-64104 / 예금주:조계종사회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