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원 16일 발표…12월 6일 시상식

제29회 포교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前군종교구장 정우 스님과 故윤용숙 보살

정우 스님 ‘도심포교 선구자’

故윤용숙 보살 ‘불교학술 지원’

조계종 포교에 혁혁한 공을 세운 스님과 불자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포교대상에 前군종교구장 정우 스님과 보덕학회를 창립한 故실상화 윤용숙 보살이 선정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홍)은 11월 16일 포교대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대상인 종정상을 수상한 정우 스님은 11968년 통도사에서 사미계를 1971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조계종 9~12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통도사 주지, 불교방송 이사를 지냈다.

스님은 특히 1985년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주지 부임이래 도심포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3년부터 현재까지 구룡사, 여래사, 원각사, 법계사, 반야사, 연화사, 장안사, 보명사 등 도심 포교당을 건립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또 관인, 구룡, 장안, 선재 등 어린이집을 운용해 어린이 포교에도 힘을 쏟았으며, 인도 고려사, 설산사, 호주 정법사, 뉴욕 원각사 등 세계 각국에도 사찰을 건립해 한국불교를 알리고 국격을 높였다.

통도사 주지로 있을 당시에는 2009년 대만 불광산사와 금란가사 봉헌 및 수재민 돕기 지원을 했으며, 다비장 대중화 등을 이끌었다. 2013년 군종교구 3대 교구장으로는 인재불사 중요성을 인식하고 군장병 핫팩 보내기, 교구본사와 군사찰 자매결연, 수계불자 12만명 돌파 등 큰 공로를 세웠다.

故윤용숙 보살은 1974년 여성불자모임 불이회를 결성하고 초대회장을 맡은 후 40년간 불이상 시상과 봉사, 전법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불이회 강좌를 40년간 꾸준히 열어 500회가 넘게 개최해왔다. 1993년에는 남편인 보덕 류홍우 거사와 재단법인 보덕학회를 설립해 20년 동안 전국 각지 불사후원, 불교학술 지원 등에 앞장서 왔다. 또 동국역경원의 한글대장경 번역, 한국불교연구원의 <원효사상전집> 발간 등 불교계 굵직한 학술사업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공로상은 진해 대광사 회주 운성 스님, 김인수 불교상담개발원 이사, 故브라이언 베리 前명예국제포교사와 사찰인 용인 법륜사(주지 현암)가 수상했다. 원력상에는 前제주 약천사 주지 성원 스님, 선운사 신도로 법률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스님과 불자들에게 법률자문을 해준 김윤봉 씨, 원주 구룡사 신도로 포교와 봉사활동을 해온 김선희 씨, 법주사 신도로 지역 어린이청소년 포교에 헌신해온 김임중 포교사, 서울교통공사법우회장 김영만 포교사, 김기호 포교사, 전상삼 포교사, 불교연극과 뮤지컬 등을 창작해온 정광진 씨와 단체로 작은보시 큰자비연등(봉은사)이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12월 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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