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진도 5.4 규모 강진으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불교종립대 입시 일정과 수험생들을 위한 산사 캠프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종립대학들 입시일정 미뤄
교육원, 산사캠프 일시 조정


동국대는 2018년도 수시모집 입시 일정을 조정했다고 11월 16일 밝혔다. 이에, 11월 19일치뤄질 2018학년도 동국대 논술고사는 11월 26일에 열린다. 또한 26일부터 실시될 예정이었던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는 12월 3일과 9일, 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동국대는 이 같은 변경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SMS를 통해 수험생 및 학부모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했다.

동국대 총장 보광 스님은 “포항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면서 수시모집 일정 변경이 불가피했다. 내부논의를 거쳐 입시혼란을 최소화하고 수험생의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천태종립 금강대와 진각종립 위덕대 역시 대학교육협의회의 결의에 따라 입시 일정을 1주일 씩 연기키로 했다.

이종력 위덕대 홍보실장은 “수능 연기에 따라 학교 입시 일정도 조정했다”면서 “위덕대는 지진 피해 지역에 소재해 우선적으로 학생들을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하게 귀가 조치했으며, 현재 건물 안전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에서 처음 실시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산사캠프도 일정을 연기했다. 조계종 교육원은 11월 16일 공지를 통해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강화 전등사에서 진행키로 했던 산사청춘캠프 일정을 12월 14일부터 16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11월 23일까지 받기로 한 참가 접수를 12월 1일까지 연기했다.

12월 7일부터 10일로 예정된 양양 낙산사의 산사청준캠프는 예정대로 진행하나, 고3 학생들의 기말시험 관계로 신청 접수를 12월 4일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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